무디스,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입력 2015-11-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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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4일(현지시간) 독일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무디스는 폭스바겐 신용등급을 ‘A2’에서 ‘A3’으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날 등급 하향 조정이 전날 폭스바겐 자체 조사 결과 휘발유 차량을 포함한 80만대 추가 결함을 발견했다는 것과 이보다 앞서 미 환경보호청(EPA)이 포르쉐와 아우디 등 3000cc급 일부 고급 모델에 장착된 조작 소프트웨어를 추가 적발했다는 소식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스바겐의 등급 조정을 맡은 야스미나 세르기니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소식으로 폭스바겐의 재무유연성과 경쟁력이 위협받게 됐다”면서 “폭스바겐의 내부 통제력과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면서 추가 등급 가능성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독일 정부는 80만대 가량의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수치가 불일치하다고 밝힌 폭스바겐 차량 가운데 휘발유 차가 9만8000 대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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