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생산량 프랑스 2위로 밀려…EC 예상 적중 "이탈리아가 크게 앞서"
(출처=pixabay 홈페이지)
세계 최대 포도주 생산국 자리를 차지했던 프랑스가 2위로 밀려났다. 그 자리엔 이탈리아가 올랐다.
29일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포도주기구(OIV)는 올해 이탈리아의 포도주 생산량이 작년보다 13% 증가한 4890만 헥토리터(100ℓ)로 작년 프랑스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OIV는 올해 이탈리아의 날씨가 포도 재배에 적합해 생산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의 포도주 생산량은 전년보다 1% 증가한 4640만 헥토리터(100ℓ)로 생산량 순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이탈리아는 1960년대 이전까지 포도주 생산에서 양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했지만, 당시 프랑스의 선진 농업 기술로 인해 자리를 내주며 한 동안 침체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마에스트로(장인)을 집중 육성하면서 포도주 산업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앞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최근 발간한 와인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탈리아의 2015~16년 와인 생산량이 프랑스를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3660만 헥토리터), 미국(2210만 헥토리터) 순으로 생산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