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23일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1.2%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분기 1.7% 이후 21분기 만에 최고치다.
3분기 국내총소득(GDI)는 전년동기대비 7.1% 성장해 지난 2010년 1분기 9.2% 이후 22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가 증가로 정환한 영향이 컸다. 민간소비 GDP는 전기보다 1.1%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12년 3분기 1.2%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2분기 민간소비가 워낙 낮아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면서 “8월 14일 임시 공휴일 지정, 개별소비세 인하, 소비활성화 정책 등으로 민간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늘어 전기대비 4.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감소했으나 기계류가 늘어 같은 기간 2.0% 성장했다.
수출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화학제품, 선박 등이 줄어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늘어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