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국제유가가 저점을 확인하고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에 대한 과도한 낙관은 경계하지만 변동성을 동반하면서 박스권 하단을 점차 높여가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글로벌 원유 수급여건이 공급 감소와 수요 확대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물가를 감안한 실질유가 수준이 글로벌 경기침체가 나타났던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저점 수준에 위치해 ‘유가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다만 미국 정책금리 인상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화와 신흥국 금융불안 위기, 중국 경기둔화 위기 등은 여전히 유가에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바닥론이 힘을 얻을 경우 국내 수출경기 바닥론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구경제 업종의 수출단가 개선세가 일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