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짙어진 가운데 일본중앙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 하락한 1만7645.11로, 토픽스지수는 1.04% 빠진 1438.6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0.39% 하락 출발한 일본증시는 장중 하락 기조를 유지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일각에서 일본 정부가 추가 양적완화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통계청은 중국 기업들의 8월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2.2% 감소와 비교했을 때 4배 가까이 악화된 수치다. 올해 1~8월 수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감과 함께 일본 정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성장률은 마이너스(-)0.1%를 나타냈다. 근원 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3년 4월(-0.4%)이후 처음이다. 이에 일본 물가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BOJ가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의견이 상당수 도출했다.
다이와SB인베스트먼트의 몬지 소이치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이 지난주에 주식을 사들였던 것이 앞으로도 매수세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