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문] 빈터콘 CEO 사퇴설 확산, 포르쉐 사업 담당·BMW 출신 등 후임자까지 거론

입력 2015-09-23 10:42 수정 2015-09-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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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으로 포르쉐 스포츠카 담당 마티아스 뮐러·BMW 출신 헤르베르트 디스 언급

▲고개를 숙인채 생각에 잠겨 있는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 사진출처=AP/뉴시스
▲고개를 숙인채 생각에 잠겨 있는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 사진출처=AP/뉴시스
폭스바겐 배기가스 스캔들로 마틴 빈터콘<사진>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페르디난트 피에히 이사회 전 회장을 권력 다툼 끝에 물러나게 한 지 불과 5개월도 채 안 된 시점에 옷을 벗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빈터콘 CEO가 오는 23일(현지시간) 예정된 폭스바겐 감사위원회의 집행위원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 안건은 회사가 1100만대에 달하는 차량의 배기가스 테스트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고, 이 사실을 빈터콘이 알고 있었는지라고 익명의 관계자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빈터콘 CEO의 운명이 폭스바겐그룹의 의결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볼프강 포르셰, 베른트 오스터로흐, 스테판 베일의 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 3명을 중심으로 집행위원회는 22일 저녁에 첫 번째 회동을 하고 회사가 취해야 할 조치와 정부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해야 할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는 집행위원회 의원 20명이 모두 참석하는 25일 회의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의 입장을 표명한 빈터콘 CEO의 조치에도 사퇴설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구체적으로 후임자까지 거론되고 있다. 빈터콘 CEO가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날 경우 폭스바겐 산하 포르쉐의 마티아스 뮐러 스포츠카 사업 부문 대표와 BMW에서 폭스바겐으로 영입된 헤르베르트 디스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이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약 1100만 대의 디젤 차량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적으로 통과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한 이번 사건 결과에 대비해 3분기 기준으로 65억 유로(약 8조6000억원)를 유보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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