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정진후 "경기도교육청, 외고·국제중 재지정평가 봐줬다"

입력 2015-09-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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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외고 ․ 국제고 ․ 국제중 재지정평가에서 고양외고, 안양외고, 김포외고, 청심국제중에 대해 ‘봐주기식 평가’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제출받은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이들 학교는 올해 외고 ․ 국제고 ․ 국제중 운영성과 평가를 통과해 재지정됐다.

도교육청 평가계획에 따르면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 항목에서 '미흡'을 받으면 2년 후 해당 학교를 재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8개 평가지표 가운데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 항목만 재평가 대상 지표로 삼았다.

고양외고와 안양외고는 ‘설립 목적에 맞는 진학지도 노력’ 지표에서 ‘미흡’을 받았다.

김포외고는 ‘사회통합전형 충원율 지표’ 지표에서 만장일치로 ‘미흡’을 받았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해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들 세 학교가 2년 이후 재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도교육청이 그냥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청심국제중의 경우 입학전형 운영 적정성 지표에서 5점 만점에서 평균 2.14점을 받았으나 재평가를 모면했다. 평가위원 3명은 미흡(1점), 4명은 보통(3점)을 부여한 것을 두고 평균치를 내지 않고 '보통'이라고 매듭짓고 관리감독을 잘하는 방향으로 정리한 것이다.

정 의원은 “외고의 설립 목적에서 일탈한 학교,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제대로 뽑지도 않고 훈령도 위반한 학교, 입시에 문제있는 학교를 눈감아줬다”면서 “지금이라도 평가결과를 재검토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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