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 아이폰으로 또 한 차례의 대박을 터뜨릴 조짐이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지난주 공개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선주문이 몰리면서 지난해 세웠던 출시 첫 주말 판매 1000만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회사는 아이폰6S 플러스가 이미 온라인 주문이 매진된 상태이며 특히 중국에서의 수요가 강하다고 밝혔다. 이는 새 아이폰6S가 지난해 아이폰6의 성공을 이어갈지에 대한 월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22%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모처럼 희소식이 들리면서 이날 주가는 1%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새 아이폰 1차 출시국에 처음으로 중국을 포함시켰다.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올해는 출시에 앞서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는 기간을 종전 1주일에서 2주일로 늘렸다.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초기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새 아이폰6S 시리즈는 누르는 압력에 따라 다른 기능을 실시하는 ‘3D터치’스크린을 도입하고 카메라와 프로세서도 업그레이드했다. 또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로즈골드’ 색상을 추가했다.
월트 피에크 BTIG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 전망은 고무적인 것이지만 첫 아이폰이 나오고 나서 4분기 판매가 항상 호조를 보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의 초점은 내년 첫 3개월 반 동안 아이폰이 얼마나 팔리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아이폰이 800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이달 25일 중국을 포함한 12개국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1차로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