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물량 전년동월비 8.4%↑…마이너스에서 큰폭 개선

입력 2015-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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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일수 증가+석탄·석유제품 및 자동차 판매 증가 영향

수출부진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수출 물량이 큰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일수가 2일 이상 늘어나고 석탄·석유 제품, 자동차 등의 수출도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136.63으로 전년동월비 8.4% 증가했다. 이는 작년 12월(12.5%) 이후 6개월내 가장 큰폭의 오름세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영업일수가 작년의 6월보다 2.5일(21일→23.5일) 늘어나고, 신차 출시로 인한 자동차 판매 증가, 시설 보수가 일찍 끝난 데 따른 석탄·석유제품 생산 증대 등으로 수출 물량이 6월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출물량지수 증감률은 지난 4월에는 1.1%, 5월에는 –0.3%로 집계되는 등 신통치 않았다.

(출처: 한국은행)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감률이 올 들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은 물론 수출물량까지 성적이 좋지 않아 수출전선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이런 가운데 6월 수출물량 지표 개선으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2.8%, 2분기 2.9%로 소폭 나아졌다.

같은 기간 수출금액지수 증감률은 -2.2%를 기록, 전달의(-9.3%)에 비해 내림폭이 축소됐다.

6월 수입물량지수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6.0% 상승했다. 한달 전인 5월(3.3%)에 비해 확대됐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1.9% 상승해 100.07을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기준연도인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지난달엔 100.07개였다는 의미다.

이는 수출가격(-9.7%)에 비해 수입가격(-19.3%)이 더 크게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5월(100.75) 5년1개월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 하락으로 긍정적인 수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의 호조세로 전년동월비 21.3%나 급등한 136.73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5월(23.1%) 이후 5년 1개월내 가장 큰폭의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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