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신화/뉴시스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의 중국과 홍콩 현지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174만대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폭스바겐의 상반기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판매량이 부진한 배경으로 중국 경제성장 정체와 증시 변동을 꼽았다. 경제와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자 적극적인 할인혜택과 금융지원에도 자동차 구매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샌포드번스타인의 로빈 주 애널리스트는 “중국시장 내 폭스바겐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20%에 다다른다”며 “폭스바겐의 판매가 줄었다는 것은 자동차 호황기가 저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상반기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포르쉐는 같은 기간 48% 급증한 2만9400대를, 람보르기니는 66% 오른 1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각각 집계돼 여전히 고급차 수요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요하임 하이즈만 폭스바겐 중국법인 대표는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므로 폭스바겐그룹은 장기적으로 ‘질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