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18~19일 전국 성인 남녀 1053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어떤 원칙을 선호하는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론은 확실한 정보를 보도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6%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불확실한 정보라도 언론은 신속히 보도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였다.
보건당국의 공식발표가 늦어지거나 의심스러울 때는 ‘불확실한 정보라도 보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38.8%였지만, 반대로 ‘유언비어 확산을 막기 위해 불확실한 보도를 자제하고 보건당국의 공식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61.2%나 됐다.
메르스 관련 정보를 접한 경로를 언론과 SNS로 구분한 후 신뢰도 차이를 물은 결과, 언론보도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81.4%였고, SNS를 통해 접한 정보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64.6%였다.
한편, 이번 설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