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킬러’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4로 올랐다.
5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제프 사마자(30)의 86마일(138㎞)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그러나 엉덩이가 뒤로 빠진 채 때려낸 타구는 높게 솟아 좌익수 멜키 카브레라(31)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강정호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설욕에 나섰다. 제프 사마자의 초구 96마일(155㎞) 패스트볼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사마자의 글러브를 아슬아슬하게 스치는 행운이 뒤따랐다. 스털링 마르테(27)가 홈을 밟아 타점을 추가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은 유격수방면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강정호의 활약은 8회초에 빛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 제이크 페트리카(27)의 96마일(155㎞) 패스트볼을 내야 안타로 만들었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스(28)의 안타에 3루까지 진출한 후, 그레고리 플랑코(24)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날의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득점이었다. 마지막 타석은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화이트삭스를 3-2로 꺾고 8연승을 이어갔다. 피츠버그는 현재 39승 27패(승률 0.591)로 내셔널리그 중부리그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