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 및 여야 간사를 선임하고 향후 특위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특위 위원장으로 3선인 새누리당 소속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 중원)을 공식 선출했다. 여당 간사는 이명수 의원이, 야당 간사는 김용익 의원이 각각 활동하기로 했다.
의원들은 또 11일부터 본격적인 특위 활동에 착수하는 데 합의하고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민안전처, 교육부 등 메르스 관련 부처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
다만 11일 오전에 어느 부처부터 현안보고를 받을지와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병원 관계자들의 출석 문제에 대해서는 의원들간 의견이 엇갈려 간사협의를 통해 조율하기로 했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장의 국회 출석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의원들은 대체로 삼성서울병원장의 특위 전체회의 출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의사 출신인 박인숙 의원은 “지금은 문제를 수습해야지 질의에 답할 때가 아니다”라며 반대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