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천재소녀 미국 명문대 합격? 하버드-스탠퍼드 "합격통지서 위조된 것"

입력 2015-06-10 14:13 수정 2015-06-10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인 천재소녀 미국 명문대 합격? 하버드-스탠퍼드 "합격통지서 위조된 것"

▲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명문대학교 하버드와 스탠퍼드를 동시에 합격한 것으로 국내 언론에 소개된 김정윤(18)양의 합격 소식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 측은 9일(현지시간) 김양의 합격통지서가 위조된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하버드 대학본부의 공보담당자는 이날 김 양의 합격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질의에 대해 "김양 가족이 제시한 합격통지서가 위조(forgery)된 것"이라고 답변, 합격 사실을 공식으로 부인했다.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스탠퍼드대에 일정기간 수학한 뒤 나머지를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고 어느 한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 대학도 김양의 합격 여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스탠퍼드 대학의 리사 라핀 공보팀장도 "현재 김정윤이라는 이름의 학생이 스탠퍼드 대학에 등록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탠퍼드대학과 하버드대학에서 동시에 공부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갖고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탠퍼드 대학 측은 김양 가족이 대학측에서 받았다면서 언론에 보여준 합격통지서에 대해서는 "대학의 공식 담당자가 그런 문서를 발행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버지니아 주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과 그 가족은 김양이 작년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데 이어 올해 초 스탠퍼드대와 코넬대, 매사추세츠대 공과대학(MIT) 등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혀 세간의 화제가 됐다.

특히 스탠퍼드대는 김양을 영입하고자 처음 1∼2년을 스탠퍼드대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김양 가족이 공개해 국내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김양의 소문을 듣고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양의 부친인 김정욱(46)씨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그동안 "워낙 특별한 케이스로 두 대학의 교수들 사이에 논의된 것이어서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5: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94,000
    • -0.25%
    • 이더리움
    • 3,424,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65,700
    • -3.18%
    • 리플
    • 701
    • -0.71%
    • 솔라나
    • 224,700
    • -1.06%
    • 에이다
    • 458
    • -3.98%
    • 이오스
    • 574
    • -2.55%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50
    • -2.77%
    • 체인링크
    • 14,820
    • -3.33%
    • 샌드박스
    • 321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