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긴급재정지원을 위해 11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시는 9일 오전 메르스 대책 추진상황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우선적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예비비와 재난관리비 등 115억원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10만여개소에 손세정제 27만개와 마스크 295만개를 보급하기 위해 82억원을 지원했으며, 이중 66억원은 전날 배정 완료했다.
또한 격리자 전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배포하고 , 이중 취약계층의 생계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6억원을 배정했다.
25개 자치구에는 각 1억원씩 총 25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내려보냈으며, 자가격리 대상자 수가 많은 강남구에는 추가로 2억원을 더 지원했다.
시는 시중에 물량이 부족한 마스크, 손세정제 등 메르스 예방 물품을 확보하는 즉시 보급할 방침이다. 손세정제는 10일 2만5000리터 분량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일회용 마스크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물품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대중시설에도 보급되며, 오는 13일 공무원 시험에 사용될 물량은 미리 비축한다.
아울러 강남·서초구 휴업령으로 급식지원 문제가 발생한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학생들에 대해서는 주민센터를 통해 지원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