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여부 진단…단 "아직 사람에게 사용 불가"
(뉴시스)
15분 만에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노트'의 실용성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29일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와 바이오기업 바이오노트는 동물의 콧물이나 가래 등을 이용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바이오노트를 공동으로 개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정식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메르스 환자가 9명으로 늘어나며 바이오노트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도 급증했다. 하지만 바이오노트를 당장 일반인에게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현재 개발된 바이오노트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 동물의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데만 쓰이고 있다.
바이오노트를 사람에게 사용하려면 먼저 사람의 검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시험과정을 거쳐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과 연구팀은 바이오노트를 확산일로에 있는 국내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 진단에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