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베이에서 한 필리핀 주민이 강한 파도를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제6호 태풍 ‘노을’이 필리핀에 상륙해 2명이 숨지고 전력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11일(현지시간) 필리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전날 필리핀 북부 카가얀 중의 한 마을에 ‘노을’ 상륙 당시 집 지붕을 수리하고 있던 주민 2명이 감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노을의 상륙으로 이 지역의 전력선이 끊겨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일부 주택과 도로가 파손됐다.
카가얀 주와 인근 이사벨라 주의 주민 3400여명은 태풍 상륙 전 미리 대피했고 현재 일부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을’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1만명 이상의 관광객과 주민, 선박 1000여 척의 발이 묶인 필리핀 동부 해안 항구의 선박 운항이 재개됐다.
필리핀 기상청은 11일 오후 태풍이 필리핀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