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관저 옥상에 22일(현지시간) 드론이 떨어진 가운데 조사관들이 파란 시트지로 덮인 드론 주위에 서 있다. (AP뉴시스)
일본 총리 관저 옥상에 무인 소형항공기 드론이 떨어졌다고 2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관저 직원이 이날 오전 10시27분께 드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시청은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으며 소유자와 떨어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외유 중이어서 관저에 없었다.
경시청에 따르면 발견된 드론은 직경 50cm의 소형 카메라와 길이 약 10cm의 페트병 같은 것이 붙어 있었으며 기체는 방사선을 나타내는 마크가 그려져 있었다. 신호탄처럼 불꽃을 내는 통같은 것도 부착됐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드론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른다”며 “현재 조사하고 있지만 위험은 없고 테러 여부도 아직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경시청의 한 간부는 “공중 비행 물체 경계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도 지난 1월 백악관 부지 안에 드론이 추락한 채로 발견됐다. 일본도 카나가와현 마라톤 대회에서 여자 진행요원이 드론과 접촉해 경상을 입고 나고야시 번화가에서 추락사고가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