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친환경 기업 이미지 마케팅의 일환으로 중국 쓰촨성 산간지역에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애플은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장족 자치주의 훙위안현과 조게현 두 곳에 연간 6만1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키로 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애플의 리사 잭슨 환경담당 부회장은 “중국 현지의 배전망에 8000만kWh 규모의 청정 전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중국내 모든 애플 사무소와 판매점이 사용하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중국 사업을 위해 미국 협력사인 선파워 외에도 톈진중환 반도체, 쓰촨파잔, 러산 전력, 톈진진롄 투자 등 4개 중국기업과 협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애플은 중국내 17개 법인 사무소와 21개 판매점을 두고 있다. 애플은 모든 회사 시설에서 쓰는 전력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목표에 따라 시설물 근처에 태양광 발전소를 두거나 태양광 전력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올해 2월 캘리포니아주 북부 몬테레이에 지어질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로부터 25년간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과 네바다주 레노의 데이터 센터 인근에는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다.
애플은 미국 이외에도 독일, 영국, 호주,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도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중국을 서방 외에 첫 태양광 발전 사업지로 선택한 것은 중국 시장이 그 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