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정기검사를 해온 한빛 3호기와 지난 2월 정기검사를 해온 신고리 2호기의 재가동을 10일 각각 승인했다.
한빛 3호기와 신고리 2호기에서는 이번 정기검사 중 증기발생기 내부 정밀검사 과정에서 금속 여과망 철선 등 이물질이 발견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원안위는 발견된 이물질 가운데 제거 가능한 것은 제거했으며, 제거할 수 없는 이물질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다음 한 주기 동안은 증기발생기의 건전성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동 중 증기발생기 감시 강화 방안으로 방사선 감시기의 점검주기를 단축하고 방사선 누설 경보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이 같은 증기발생기 감시 방안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안위는 재가동 후에도 원자력안전 법령의 정기검사 절차에 따라 출력상승 시험 등에 대한 검사를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재가동되는 한빛 3호기는 오는 18일, 신고리 2호기는 오는 16일 정상출력(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