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가 최근 1000만달러를 투자한 후 사업이 중단된 볼리비아 꼬로꼬로 동광 개발사업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광물공사는 지난주 감사단을 볼리비아 현지에 파견해 이번주까지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단은 현재까지 의혹이 제기된 사항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물공사는 2008년 6월 국내 민간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볼리비아 국영 광업기업 코미볼과 꼬로꼬로 동광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측이 부담한 탐사비용 1000만 달러만 날린 채 최근 사업이 전면 중단돼 사업 진행 과정에 부실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광물공사는 이에 대해 “780만 달러는 탐사비로, 나머지는 현지법인 운영비로 들어갔다”며 “탐사 결과가 좋지 않았고 사후 투자 협상이 결렬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