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이탈리아 ENI 컨소시엄이 천연가스전 탐사에 실패했다고 26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정부가 밝혔다.
키프로스메일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키프로스 에너지부는 “가스공사-ENI 컨소시엄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9광구에서 실시한 2차 탐사에서 깊이 5485m까지 시추했지만, 가스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성명에서 전했다.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지난해 오나사고라스 광구에서 3개월간 실시했던 1차 시추 역시 실패한 바 있다.
에너지부는 “가스공사 컨소시엄이 지질 분석을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고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은 “비록 탐사가 실패했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은 “앞서 노르웨이도 3차 탐사까지 실패했다가 4차 탐사에서 상당한 매장량을 발견한 바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지난 1월 키프로스에서 해상 가스전 탐사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노블이 탐사 성공한 광구에는 가스 매장량이 1조 입방피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