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사진=하나금융 제공)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김정태 현 회장이 내정됐다. 이로써 김 회장은 임기 3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은 23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김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6일과 16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김 회장과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등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이후 회추위는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과 최종 토론을 거쳐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단독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그룹 내 두 은행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저성장·저마진의 금융환경을 대비해야 할 현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외부인사의 영입보다는 내부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김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 짓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 회장은 오는 3월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상임이사로 확정된 후 연이어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