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여객기 추락사고를 겪었던 대만의 푸싱항공이 이번엔 소속 여객기 두 대를 같은날 기체결함으로 회항했다.
푸싱항공은 21일(현지시간) 국제선과 국내선 각 1편의 항공기에서 운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기체결함이 발견돼 회항했다고 밝혔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 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55분께 대만 타오위안공항에서 승객 275명을 태우고 일본 오사카로 가려고 이륙한 여객기(편명 GE-602)가 활주로 방향으로 접근하던 중 누수 현상이발견돼 즉각 회항했다.
항공사 측은 기장이 기체 후미에서 원인불명의 액체가 누출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즉각 기수를 돌렸으며,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약 1시간 30분간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2시15분께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대만 서해지역의 펑후현으로 가고자 이륙한 소형 항공기(편명 GE-507)도 신호발신램프 이상으로 쑹산공항으로 되돌아왔다.
한편, 푸싱항공은 지난 4일 승무원과 승객 58명을 태운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이륙한지 수 분만에 하천에 추락해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