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차기 운영체제(OS)인 ‘윈도 10’을 기존 버전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의 OS 부문 책임자인 테리 마이어슨 수석부사장는 이날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개최한 윈도 10 소비자 프리뷰 행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출시 첫 해에 윈도 7 버전 이상 사용자에게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MS가 무료 업그레이드 방침을 세운 것은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 산업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MS는 윈도 10을 PC는 물론 태블릿과 스마트폰, X박스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윈도 10을 주요 제품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를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MS의 핵심 제품은 각기 다른 OS를 채택했다.
MS는 모바일 OS인 윈도폰의 시장점유율이 3%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주요 기기를 아우르는 OS를 통해 개발자들의 응용프로그램 참여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점유율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어슨 부사장은 이날 음성 검색 서비스 ‘코타나’의 PC 데스크톱용 버전도 선보였다. 코타나는 앞서 모비일 기기용 버전만 공개됐다.
이날 나스닥에서 오후 2시 50분 현재 MS의 주가는 1.6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