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는 플랜트사업본부를 해양사업본부와 통합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양플랜트사업본부로 합쳐지는 이번 조직개편은 원가 절감과 함께 전문인력을 해양분야의 설계 및 영업력 강화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관계자는 “플랜트 사업은 2002년 이후 외형은 성장했지만 핵심기자재, 엔지니어링, 인력 등 주요 부분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어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행중인 공사는 적자를 최소화 해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임단협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두 사업본부의 통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부터 임원 31% 감축,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 출범, 해외법인ㆍ지사 축소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현대중공업은 인력 축소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최근 1960년대생 과장급 대상을 직원으로 희망퇴직 실시하기로 확정하고 조만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대상자는 1500여명가량이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이번 희망퇴직으로 500여명 가량은 회사를 떠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직원 수는 2만80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