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유가가 5거래일 만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2센트(1.5%) 상승한 배럴당 4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WTI 가격은 배럴당 46.83달러로 떨어지며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5센트(%) 오른 배럴당 51.1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50달러 밑으로 떨어져 49.66달러를 기록했다. 50달러 선이 붕괴한 것은 200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310만 배럴 줄어든 3억8240만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이 3억862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갔다.
어게인 캐피탈LLC의 존 킬터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으나 아직 미국의 원유 수요는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하룻밤 사이에 지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자들은 다시 평정을 찾아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7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211.7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하락으로 이끌었다. 연준은 지난달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연준 위원들은 1분기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낮은 인플레이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회의록에 담겨 시장은 연준이 올해 중순 금리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