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매해 공격적인 새해 다짐을 내놓고 이를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해는 오직 자기가 직접 도살한 고기만 먹겠다는 다짐을 내놓았고 다른 해는 중국어를 배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저커버그는 2주마다 책 1권씩 독파해 자신만의 북클럽을 만들겠다는 야심만만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이 같이 밝히고 자신이 현재 무슨 책을 읽는지도 온라인으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독서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신앙, 역사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독서는 지적인 충만감을 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새해 다짐과 관련해 현재 읽는 책이 무엇인지를 공개하는 페이지(A Year of Books)도 페이스북에 개설했다.
여기서 소개한 저커버그의 새해 첫 도서는 베네수엘라 경제학자 출신으로 포린폴리시 편집장을 역임한 모이세스 나임의 ‘권력의 종말’이다. 저커버그는 “이 책은 전통적으로 큰 정부와 군부 등 조직들이 가졌던 힘을 개인에게 더 많이 부여하는 방향으로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탐구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12월 30일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새해 결심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사용자 약 5만명이 다양한 의견을 냈다. 전날 글에서 그는 많은 사용자가 독서를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고 밝혔으며 그 밖의 다른 다양한 제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 가운데 자선에 대해서는 아내인 프리실라와 자신이 항상 그렇게 하려 한다고 답했다. ‘매일 새 사람을 만난다’나 ‘다른 사람에게 가르친다’는 제안은 이미 자신이 했던 일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