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11번가가 ‘가구공룡’ 이케아 상륙에 맞불을 놓는다.
11번가는 오는 28일까지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겸비한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71% 할인 판매하는 ‘패스트 리빙 스타일러’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패스트 패션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유행과 계절에 따라 가구, 침구 등 리빙 아이템을 바꾸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최근 ‘패스트 리빙’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 세련된 디자인, 충실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1번가가 올해(1월1일~12월15일) 10만원 미만대의 가구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1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좋고 세련된 이른바 ‘고성능 저렴이 제품’이 특징인 ‘패스트 리빙’이 주목 받으며 올해(1월1일~12월15일) 11번가 가구, 침구 카테고리의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상승했다.
11번가 복준범 가구 담당 MD는 “최근 2030세대 1인 가구, 3040세대 알뜰 소비족을 겨냥한 온라인몰 전용 DIY 가구가 속속 출시돼 ‘패스트 리빙’ 붐을 일으키고 있다”며 “유통 단계를 줄여 이케아 못지 않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서랍, 테이블, 옷장 등 10만원대 미만 소형 가구가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북유럽, 컬러풀, 레트로, 모던 등 4가지 주제에 따른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을 한데 모았다. ‘동서가구 스칸내추럴 화장대 세트(거울, 의자 포함)’는 22만9000원, ‘소프시스 스칸TV테이블’은 39% 할인된 5만9900원에 내놨다. 심플한 디자인, 화려한 색상으로 수납과 인테리어 기능을 모두 챙긴 ‘룸에 노엘 사다리선반’은 39% 저렴한 3만9900원, ‘마켓비 헬머 6단 서랍장’은 3만900원, ‘소프시스 스칸 싱글 소파, 사이드 테이블 세트’는 9만9000원, ‘쁘리엘르 무지 암막 아일렛 한장커튼’은 1만1900원에 판다.
또 11번가는 행사 기간 최대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한정수량 증정하고, 각 테마별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5000포인트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11번가 고희정 가구침구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하고자 11번가에서 올 한해 인기를 끈 패스트 리빙 제품을 한데 모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소개해 이케아 진출로 치열해진 유통업계 경쟁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