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전역에 퍼져 있는 146개 소규모 공항에 대한 2015년도 지원정책을 발표했다고 10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최근 중국 민용항공총국(CAAC)은‘2015년 중국 소규모 공항 지원 예산방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CAAC는 내년부터 총 12억1000만 위안(약 2156억8250만원) 보조금을 146개의 소규모 공항에 지원하게 된다. 이는 올해 11개 공항, 10억8000만 위안보다 확대된 규모다.
CAAC는 “2015년에 지원을 받게 되는 146개 공항은 대부분 서부 지역과 국경지역에 있고 승객 유동량이 적어 손실을 내고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장(1억3000만 위안), 쓰촨(1억2000만 위안), 윈난(8864만 위안), 네이멍구(7155만 위안), 헤이룽장(6492만 위안) 등이 2015년 지원 규모가 큰 상위 5위권에 기록됐다. 이들 지역에는 각각 14개, 12개, 9개, 7개, 10개의 소규모 공항이 분포돼 있다. 광둥성의 잔장공항과 메이현공항이 각각 898만 위안, 604만 위안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현재 중국 내 주요 대형 허브공항의 규모는 최대치를 넘어섰다. 그러나 많은 승객을 이동시킬 수 있는 노선의 항공편 밀도가 낮고 많은 중소 공항의 사용률이 심각하게 낮아 적자 형태의 공항이 넘쳐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청두에서‘ 경제발전 변화에 따른 구조조정 속 민항사업 역할 보고’을 발표한 리자샹 중국 민용항공총국 국장은 “중국의 전체 200개 공항 가운데 겨우 50개 정도의 공항만 이윤을 남기는 것으로 확인돼 75%의 공항이 손실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ACC는‘민항발전기금 징수 관리지침’을 바탕으로 지선 항공과 중소공항 등의 발전을 적극ㆍ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