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사령관 지명자 "주한미군기지 재배치 비용 걱정"
(사진=뉴시스)
"주한미군기지 재배치 비용이 걱정된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지명자가 주한미군 기지들을 한강 이남의 평택 등으로 재배치하는 개념의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지명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주한미군재배치 비용 부담의 측면을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2016년부터 본격화되는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에 따라 국방예산 삭감 추세가 계속된다면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 계획에 대한 미국 측의 비용부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해리스 지명자는 다만 용산기지이전계획(YRP)에 대해서는 "관련 비용의 대부분이 한국 정부에 의해 지급된다"고 밝혔다.
해리스 지명자는 "YRP와 LPP는 서울 이북과 서울 도심의 미군기지들을 통폐합하고 한강 이남에 있는 캠프 험프리와 대구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며 "병력과 장비의 대부분을 북한 포대의 실질적 전술 사거리 밖으로 옮김에 따라 기지보호와 생존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