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필수과목 지정…중국 '이 것' 때문에 실효성 의문 '과연'

입력 2014-11-3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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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필수과목 지정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중국정부가 축구 활성화를 위해 축구를 초등학교와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것을 두고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중국언론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국청소년학교 축구사업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축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7년까지 전국에 2만개 안팎의 초·중학교를 ‘축구 특색 학교’로 육성하고 약 200개의 대학 축구팀을 만들 계획이다. 또 2015년까지 전국적으로 6000명의 축구 전문 교사를 양성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축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것은 중국이 체육강국으로 평가받으면서도 유독 축구 분야에서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의 권위를 높이는 대국굴기(大國崛起)를 실현하는 방법에 축구 실력을 높이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기다 '축구광'으로 유명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개인적 성향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 정책을 회의적으로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국인들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타인의 일에 철저히 방관하는 개인주의 성향이 극심해 투자를 한다고 해도 팀워크를 앞세워야 하는 축구를 잘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기다 중국의 경제수준이 올라가면서 아이들이 힘든 축구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중국 축구 필수과목 지정, 대단하다", "중국 축구 필수과목 지정, 대륙의 축구사랑은 이정도", "중국 축구 필수과목 지정, 시진핑이 축구 좋아하는 걸로 유명하잖아", "중국 축구 필수과목 지정, 우승할 기세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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