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국 기술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기술자와 연구진 포섭에 직접 나섰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리코드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신 기술연구단지 ‘스콜코보(Skolkovo)’조성을 위해 부지에서부터 투자 종자돈, 연구대학 확보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인재 영입만을 남겨놓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스콜코보의 부대표인 이고르 보가체프는 이번주 실리콘밸리가 소재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직접 방문했다.
2010년 공공자본과 개인 투자금 30억 달러를 바탕으로 출범한 스콜코보는 현재 약 1060명의 상주 기술자를 확보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0년까지 상주 연구ㆍ기술진을 2만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보가체프 부대표는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IT) 생태계를 만든다는 생각은 업계 최고의 리그를 만든다는 것과 같다”면서 “과학자와 프로그래머 군단을 통해 이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콜코보 연구단지는 크게 다섯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정보과학(IT) 바이오테크, 우주항공, 원자력 에너지효율 등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보가체브는 “우리 스콜코보를 구성하는 스타트업들은 소셜미디어나 전자상거래와 같은 것이 아니라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