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천공 발견 부검 3일 결정,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 과실 여부 주목
(사진=뉴시스)
고(故) 신해철의 부검이 오는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진다. 신 씨가 생전 장 협착 수술을 받은 스카이병원의 과실 여부가 이번 부검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 씨에 대한 부검을 한 뒤 유족 측에 구두로 소견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부검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스카이병원을 압수수색해 의무기록과 수술 사진 등을 확보했다. 병원 측이 수술 영상은 없다고 답해 관련 영상은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의무 기록 등을 종합해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에 대한 경찰 조사는 부검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은 신 씨의 아내로부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피소됐다.
신 씨는 지난달 17일 스카이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고 5일이 지난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현재 신씨의 시신은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