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마마' 송윤아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12일 방송된 '마마' 22회에서는 아들 한그루(윤찬영)에게 투병 사실을 고백하는 한승희(송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승희는 임상치료까지 받으려 했지만 그 마저도 상태가 악화돼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한승희는 아들 한그루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서며 시한부 사실을 고백했다.
한승희는 "13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널 낳지 않았을 것이다. 엄마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한 일은 널 태어나게 한 일이지만 제일 후회하는 일도 널 태어나게 한 일이다"라며 "엄마는 너랑 오래 있어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승희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듣고 싶게 하지 않았다"며 "이 세상에 어떤 것도 영원한 건 없다. 누구라도 이별이라는 걸 한다. 엄마와 그루에겐 그 시간이 조금 빨리 올지도 모른다"며 아들에게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한승희의 말을 들은 한그루는 "엄마 죽는 거야"라고 물으며 오열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마마'는 전국 기준 시청률 20.3%를 기록했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13.8%, SBS 2부작 드라마 '엄마의 선택'은 5.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마마' 송윤아의 시한부 인생 고백을 본 시청자들은 "송윤아 올해 연기대상 받을 것 같다", "'마마' 2회 남았는데 어떻게 될까", "윤찬영 위해 송윤아 살았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