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남편 임우재(46) 삼성전기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장의 남편인 임우재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계열사인 에스원 사업기획실에 입사해 이 사장을 만나 삼성가의 맏사위가 됐다. 삼성가의 맏사위가 된 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 전무 등을 거쳐 지난 2011년 12월부터 삼성전기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한 사회봉사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사장은 연세대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주말마다 서울 상일동에 있는 지체부자유아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연애 당시 삼성가는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했으나 이 사장이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고 결국 두 사람은 지난 1999년 결혼했다. 슬하에는 아들 하나가 있으며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월 25일 이 사장은 신라호텔 출입문을 파손해 4억 원을 배상해야 하는 택시기사의 딱한 사정을 알고 사측에서 배상금을 부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