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9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조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 역시 15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내렸다.
조우형·박원재·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가격 하락과 마케팅 비용증가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며 “IT모바일(IM)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줄고, 영업이익률은 8.3%로 낮아져 2010년 2분기(7.2%) 이후 최저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적자전환이 불가피하고 가전도 TV가격 하락에 따라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83% 감소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IM 사업부의 실적 둔화에도 2015년 전사 실적은 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사업의 개선에 따라 연착륙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전사 영업이익은 내년 하반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