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고가도로 철거 완료, 강남-강북 '서울의 허브' 였는데…

입력 2014-09-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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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고가도로 철거 완료

(사진=뉴시스)

약수고가도로 철거가 3일 완료됐다.

약수고가도로는 약수역 사거리를 금호터널에서 동대입구 쪽으로 가로지르는 폭 15.4m, 길이 420m의 고가도로다.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차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984년 12월 설치됐다.

그러나 대중교통체계가 촘촘해지면서 고가도로 본래 기능이 약해진 데다 주변 상권을 침해하고 도시 미관에도 좋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 결과, 약수고가도로는 지난 7월 20일부터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초까지 고가도로 상판을 감싸는 달비계를 설치하는 등의 사전작업을 한 후 7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31일에는 약수고가도로의 마지막 옹벽을 철거했다.

서울시는 도로 포장, 차선 도색 등을 마무리한 후 4일 오전 5시부터 통제됐던 인근지역 교통을 모두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약수고가도로는 서울에서 17번째 철거되는 고가도로다. 철거가 완료되면 서울에 남아 있는 고가도로는 84개로 줄어든다. 시는 앞으로도 교통기능이 떨어지거나 도시경관 및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고가도로는 계속 철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약수고가도로 철거 완료 소식에 네티즌은 "약수고가도로 철거 완료, 이제 서울에 고가도로 몇 안 남겠구나" "약수고가도로 철거 완료, 교통 체증 좀 풀리려나. 고가도로 허문 자리에 뭐 안 들어설까?" "약수고가도로 철거 완료, 그 동안 미관 많이 해쳤는데 없어져서 다행이다. 시원한 서울 하늘이 되겠군"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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