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2기 경제팀의 정책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써브가 전국 회원 중개사무소 공인중개사 5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후 부동산 관련 정책 행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공인중개사는 28.0%(157명),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41.6%(233명)로 긍정적 평가가 69.6%(390명)로 많았다.
반면 '별로 잘하는 것 같지 않다'는 6.4%(36명),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7%(15명)로 부정적인 평가는 9.1%(51명)에 그쳤다. '보통이다'로 응답한 경우는 21.3%(119명)였다.
'2기 경제팀 출범 이후 한 달간 매매 관련 문의가 늘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1.8%(234명)가 '평상시와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매도․매수 문의가 모두 늘었다'고 응답한 경우도 24.5%(137명)나 돼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매수 문의만 늘었다' 21.1%(118명), '매도 문의만 늘었다' 7.5%(42명), '오히려 문의가 줄었다' 5.2%(29명) 순이었다.
'2기 경제팀 출범 이후 한 달간 매매 거래(계약)가 늘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7.0%(319명)가 '평상시와 비슷하다'고 답해 아직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늘었다'는 26.6%(149명), '거래가 줄었다'는 16.4%(92명)로 지역에 따른 편차가 존재했다.
'2기 경제팀 출범 이후 한 달간 매매 가격(호가)에 변화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평상시와 비슷하다' 56.1%(314명), '가격이 올랐다' 40.4%(226명), '가격이 내렸다' 3.6%(20명) 순이었다. 매매가격이 평상시와 비슷하다고 응답한 공인중개사가 가장 많았지만 가격이 올랐다는 응답자도 많아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내 부동산 매매시장 가격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오를 것이다'가 55.0%(308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큰 변화 없을 것이다'라는 답변도 42.7%(239명)로 적지 않게 나왔다. 반면 '내릴 것이다'는 2.3%(13명)로 하락을 예상한 공인중개사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만약 부동산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면 부동산 경기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가'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금리 인하', '분양가상한제 폐지', '양도세 인하(양도세율 완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라는 답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560명(수도권 358명, 지방 202명)이며, 조사 기간은 8월 21일~8월 27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4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