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PC DRAM 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모바일향 메모리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6만원으로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윈도우 XP 단종 이후 대형 기업 위주의 교체 수요가 중소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하반기 아이폰 및 중국 업체 4G 롱텀에볼루션(LTE)용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 DRAM, NAND의 수요 호조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액 4조19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출하량은 4억1000대로 시장 성장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 중국스마트폰 업체의 수출 비중은 생산량의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 내 LTE폰 수요는 예상을 하회했으나 수출 증가로 전체 출하량 성장세는 여전했고 하반기에도 이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 하락 요인인 경쟁사 비메모리 라인에서의 DRAM 대량 생산 우려 역시 과도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전자 간 특허 소송 철회 합의에 주목해야 한다"며 "14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되는 내년 삼성전자의 애플향 AP 공급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갤럭시알파, 갤럭시노트4에 자체 AP인 엑시노스 탑재가 예상돼 비메모리 라인 가동률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메모리 라인의 DRAM 캐파 활용폭은 우려 대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