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당 소속 국회의원 연찬회 인사말을 통해 “혁신은 아이디어를 내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고 실제로 실천되게 하는 것이다. 기득권과 특권의식 포기하는 작은 실천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이 과도한 음주문화 때문에 많은 문제를 야기 시켜왔다”면서 “제가 술을 제일 많이 먹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다. 절주를 시작한지 석달됐다. 앞으로 술은 반주 정도 하고 술집에 절대 가지 말자”고 제안했다.
또 “고비용 정치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된 국고보조금을 아껴서 쓰겠다. 저에게 지급된 법인카드를 전부 공개 하겠다”고 내세웠다. 김 대표는 “당 대표 명의의 축하화환과 조화도 줄이겠다”면서 “의원회관에서 각종 세미나가 하루에도 몇 개씩 개최되는데 상임위 소속 기관장이 화환 보내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이 시간 이후로 일체 화환을 받지 않는 것으로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의 특권을 하나하나 내려놓아야 한다”며 “동료의원 5명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응했다. 이일을 계기로 불체포 특권이 없어졌고 방탄 국회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작은 혁신은 대한민국 혁신의 출발점이자 국민 대통합의 시작이고 향후 총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솔선수범과 언행일치, 소통강화를 통한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세월호 정국에 발이 묶여서 산적한 민생경제법안의 통과가 안 되고 있다”며 “경제활성화는 시급한데 국회가 민생 돌보는 역할 못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