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총선’으로 불리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진 7·30 재보궐선거에 140억원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재보선 중 선거 비용이 100억원이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관리경비현황’에 따르면 전국 15개 선거구에 총 140억5795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항목별로 투표관리에 28억 8712만원, 사전투표 24억5387만원, 예방단속 22억4944만원 등이 소요됐다. 후보자에 대한 선거보전 비용을 제외한 수치여서 향후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
선거구별로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으로 총 16억4800만원이 배정됐다. 전남 순천·곡성에 12억원, 전남 나주·화순에 10억6000만원의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거가 치러진 동작구을에는 5억9100만원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