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구룡마을 개발 관련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비리 혐의가 의심되는 서울시 전·현직 간부 3명을 다음 주 중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관계자가 환지 방식을 도입했을 때의 사업성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서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사업성이 있다고 사실과 다르게 보고한 점을 감사원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군에서 사용 중인 군사시설을 폐지된 시설이라고 허위로 보고하고, 대토지주가 불법적으로 땅을 편입하도록 내버려뒀다고 덧붙였다.
구는 해당 간부 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직권 남용 혐의로 다음 주 중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다음 달 2일 구역 실효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