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 성장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상향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포함해 당분간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신규 공장 투자, 유통계열사인 이마트의 편의점 사업 확대 등에 따라 2015년 하반기부터 HMR(가정편의식) 실적이 크게 확대되면서 실적 규모의 레벨업을 이끌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1763억원, 영업이익은 17.1% 낮은 63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대형마트 판매부진과 이마트 자체 소싱 품목 확대 등으로 식자재 유통 매출이 감소하고 세월호 사태에 따른 연수 취소 등으로 급식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캡티브 채널 기반의 HMR(가정편의식) 육성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 연구원은 "201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최근 대규모 HMR 브랜드 '피코크(PEACOCK)'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편의점 '위드미'의 확대 선언도 신세계푸드의 캡티브 채널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식경기 부진, 이마트 직소싱 품목 확대 등으로 당분간 실적 개선의 여지가 적은 점은 단기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겠으나 공장 가동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점차 HRM의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