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아르헨티나간의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은 결국 전후반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돌입하게 됐다.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리고 있는 독일과 아르헨티나간의 경기는 전후반 90분 경기를 마친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축으로 이선의 메수트 외질, 토니 크로스, 토마스 뮐러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곤잘로 이과인을 중심으로 리오넬 메시와 에제키엘 라베치가 공격을 이끌었다.
독일은 당초 새미 케디라가 선발 명단에 포함돼 있었지만 경기 직전 크리스토프 크라머로 교체됐다. 크라머는 이번 대회 선발로는 첫 출장이었다. 하지만 크라머는 전반 32분만에 부상으로 교체돼 대신 안드레 쉬를레가 경기에 나섰다.
전반전은 독일이 전체적인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아르헨티나 역시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엇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후반들어 양팀은 공히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정확성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후반들어서는 아르헨티나의 날카로운 역습에 독일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들어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제키엘 라베치 대신 아구에로를 투입했고 이후 팔라시오와 가고도 투입했다. 반면 독일은 전반 도중 쉬를레가 투입됐고 후반 막판 마리오 괴체를 클로제 대신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