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구원파 균열 조짐? 관건은 김혜경씨 행보… "이미 배신 했다" 주장도

입력 2014-07-01 15:22 수정 2015-01-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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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구원파 김혜경

수 천억원대 기업자금 횡령·배임 혐의로 수배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명이 최측근 김혜경의 손에 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수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병언의 최측근인 김혜경씨가 유병언 일가의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경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중에서도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씨는 두명의 자녀가 있는데, 구원파 신도 사이에서 유병언과 닮은 것 같다는 의견도 공공연히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구원파에 몸 담았던 일부 신도들은 유 전 회장이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린 망한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경씨가 관리하던 자금은 '유병언 구원파' 모두가 합심해서 모은 헌금으로, 유 전회장이 항상 의심의 눈으로 지켜봤다는 것이 전 구원파 신도들의 증언이다.

한 구원파 전 신도들에 따르면 20여 년 전, 김혜경씨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서로 인연을 맺었다. 주로 회사 일보다는 유 전 회장의 개인 잡무를 도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병언 전 회장의 비자금을 도맡아 관리하며, 최측근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해외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혜경씨를 놓고 유병언 구원파 양 측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내부에선 이미 "혼자 도피할 계획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검찰은 '유병언 구원파'를 사이의 내부 분열 조짐을 포착하고, 내부 제보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김혜경 대표는 유 전 회장의 내연녀가 아니며,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관리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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