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오심 논란 속에 멕시코를 꺾고 브라질월드컵 8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3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네덜란드가 결승골을 넣는 과정에서 심판의 오심이 있었다는 논란이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 사이에서 붉어지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날 ‘에이스’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후반 추가시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멕시코의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클럽 레온)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로번의 발을 걸었다고 판단해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느린 화면 속 로번은 분명히 마르케스의 발에 걸리긴 했지만 과도한 몸동작과 함께 넘어지며 주심으로부터 휘슬을 이끌어냈다. 결국 키커로 나선 클라스 얀 훈텔라르(샹케04)가 가볍게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멕시코는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가진 멕시코의 미구엘 에레라(46) 감독은 “오심 때문에 졌다”면서 공개적으로 주심을 비판했다. 로번이 수비수 발에 걸리긴 했지만 강도가 약했다는 주장이었다.
반면 논란 속 주인공인 로번은 “나는 다이빙을 하지 않았다. 명백한 파울이었다”는 말로 오심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네덜란드와 멕시코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네덜란드ㆍ멕시코 오심 논란, 이번에는 로번이 실수한 것 같다”, “네덜란드ㆍ멕시코 오심 논란, 로번이 언제부터 수영선수였나”, “네덜란드ㆍ멕시코 오심 논란,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오심 월드컵 같다”, “네덜란드ㆍ멕시코 오심 논란, 그리스의 사마라스가 얻은 페널티 킥과 비슷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