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이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마지막 회인 16회는 8.1%(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15회 방송분(9.0%)보다 0.9%p 하락한 수치다.
‘개과천선’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앞서 MBC는 18부작으로 기획된 ‘개과천선’이 16회를 끝으로 방송을 마무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개과천선’ 제작사와 출연 배우 김명민이 각자의 입장을 표명하며 ‘개과천선’ 조기종영 책임 소재를 놓고 사태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날 ‘개과천선’ 마지막 회 방송에서는 김석주(김명민 분)가 차영우(김상중 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석주는 백두그룹 진진호(이병준 분) 회장이 해외 투기자본 골드리치에 의해 경영권을 뺏길 위기에 놓인 사건을 맡아 승리했다. 과거 기억을 잃기 전 기록했던 음성파일을 찾아내 압박을 감행했다.
차영우는 “얼마나 한심한 자를 위해 무가치한 희생을 했는지 뼈저리게 느끼는 것도 남은 인생 사는데 도움이 될 거다”며 감옥 안에 있는 진진호와 거래했지만, 김석주는 오히려 진진호를 협박해 노조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방송 말밍 차영우는 “노조와의 프로그램 기초 작업을 누가 했는지 아냐. 김석주가 잡아놓은 기본이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노조문제까지 해결해 달라는 기업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인생이 그래서 재미나는 거다”며 김석주가 계속해서 자신의 과거와 싸워나갈 것을 예고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KBS 2TV ‘골든크로스’는 각각 11.9%, 8.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