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 찰리, "포수 리드와 코칭스태프 덕분...수비가 잘 해줘서 나온 기록"

입력 2014-06-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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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쉬렉(사진=뉴시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2000년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가 마지막으로 기록한 이래 무려 14년간이나 자취를 감쳤던 대기록이 새롭게 수립되는 순간이었다.

외국인투수 최초의 국내 프로야구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운 찰리는 경기 후 "마침 좋은 경기에 부모님이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찰리는 지난 2012년 12월 NC와 계약해 지난 해 3월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한국에 입국한 이후 줄곧 혼자서 지내온 찰리는 지난 21일 부모님과 함께 여자친구도 한국을 방문해 큰 힘을 얻었다.

찰리는 지난 4월 2패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5월들어 3승을 챙겼고 6월에는 24일 LG전을 포함해 3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한편 NC측 역시 "찰리가 최근 가족과 여자친구와 함께 지내면서 좋은 기록을 내고 있는 것 같다"며 가족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됐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찰리는 볼넷 3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고 경기 직후 "김태군 포수가 리드를 잘 했고 코칭스태프가 열심히 도와줘 대기록을 세웠다"고 밝힌 것은 물론 "공을 던져서 나오는 기록이 아니라 수비수들이 잘 해줘서 나올 수 있는 기록"이라고 덧붙이며 노히트노런의 공을 동료와 코칭스태프에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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