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 1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101.89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91달러로 전일 대비 0.03% 밀렸다.
유로·엔 환율은 138.48엔으로 전일 대비 0.06% 떨어졌다.
연준은 전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채권매입 규모를 월 3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한다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은 연내 양적완화를 종료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서 경제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2.3%로 하향했다. 기존 전망치는 2.8~3.0%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은 정해진 일정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출구전략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켄 타카하시 스미모토미쓰이트러스트은행 글로벌시장 담당 부대표는 “옐런 의장은 기본적으로 최근 경제 지표가 경기회복을 시사할 만큼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현재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곧 달러 약세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